
요즘 쌍둥이라는 존재에 자주 시선이 돌아가는 나에게...
우연히 눈에 띈 <트윈스터즈>
한국에서 태어나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흩어진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이야기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영상통화로 처음 상봉한 쌍둥이 자매.
이 다큐영화를 보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유전자의 힘이었다.
다른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어쩜 이렇게 얼굴부터 체형까지 똑닮았는지
역시 선천적인 것은 거스르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또 둘다 예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 다큐영화의 감독은 사만다이고, 그녀는 연기도 한다.
아나이스는 런던의 세인트마틴 패션학교에서 공부중인 것 같았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뿌리가 같은 한국인이지만
이제는 각자 미국인이고 프랑스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자매를 만난 심정도 상상할 수 없지만
나의 뿌리를 모르고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의 가족이 되어 그 나라 사람으로 산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니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오히려 관습적인 것들을 벗어나
사랑, 행복, 꿈이라는 본질에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멋있고 부러웠다. (물론, 지금 내가 관습에 박혀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라는 작은 땅 안에서 모든 것을 따라가고 맞추기에는
당연히 인생이라는 큰 그림에 프레임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같은 피붙이 쌍둥이 자매가 함께일테니 더욱이 두려울 게 없는
그녀들의 인생을 응원한다.
사만다의 차기작도 기대중이다.
<트윈스터즈>는 무엇보다도 음악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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