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젼> 이런날영화


<컨테이젼> 스티븐 소더머그 감독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2011.09.22 개봉 

마리옹 꼬띠아르,  맷데이먼, 케이트 윈슬렛, 주드로, 기네스 팰트로, 로렌스 피시번 등 내로라하는 헐리웃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 영화는 2020년 코로나 사태를 예감한듯 백신이 없는 전염병 사태가 발현되고 종료되기까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한국영화 중에서도 전염에 대한 국가 재난 영화가 몇 개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연가시>, <감기> 비슷한 성격의 좀비물로는 <부산행>, <창궐>등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의 구조와 세계관(?)이 굉장히 달라서 비교가 안될 것 같다. <컨테이젼>이 이런 전염병으로 인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각기 다른 입장에서의 자기도 책임지지 못할 선택을 하고 병이 퍼져나가고 막아지는 과정을 전체를 그렸다면... 우리나라 재난 영화는 그저 일단 주인공을 살리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에게 이입을 하고 주인공만은 꼭 살기를 바라지만 그 과정에서 죽어가는 주변인에 대한 연민까지는 이입하기 힘든 것이 우리나라 재난 영화이기도 하다. .......... 그래서 <컨테이젼>은 2011년에도 나온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2030년 혹은 그 후에나 만들 수 있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컨테이젼 줄거리 -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아내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이 원인을 알기도 전에 의붓아들마저 같은 증상으로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을 하고,
일생상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박사는 경험이 뛰어난 케이트윈슬렛을 감염현장으로 보내고,
세계보건기구의 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그 과정에서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주드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나간다.

결국 백신은 발명되었고,
사람들이 백신을 손에 넣으려는 과정도
참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지만
맷데이먼도 자신의 딸을 지켰다.
바이러스 감염경로도 영화끝에 나왔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

- 손을 잘 씻자.

Another Me, <트윈스터즈> 이런날영화







요즘 쌍둥이라는 존재에 자주 시선이 돌아가는 나에게...
우연히 눈에 띈 <트윈스터즈>
한국에서 태어나 각각 미국과 프랑스로 흩어진 사만다와 아나이스의 이야기다.
SNS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영상통화로 처음 상봉한 쌍둥이 자매.
이 다큐영화를 보면서 가장 신기했던 건 유전자의 힘이었다.
다른환경에서 자랐음에도 어쩜 이렇게 얼굴부터 체형까지 똑닮았는지
역시 선천적인 것은 거스르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또 둘다 예술을 전공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 다큐영화의 감독은 사만다이고, 그녀는 연기도 한다.
아나이스는 런던의 세인트마틴 패션학교에서 공부중인 것 같았다.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뿌리가 같은 한국인이지만
이제는 각자 미국인이고 프랑스인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모르고 살았던 쌍둥이자매를 만난 심정도 상상할 수 없지만
나의 뿌리를 모르고 나와 다르게 생긴 사람들의 가족이 되어 그 나라 사람으로 산다는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니
사만다와 아나이스는 오히려 관습적인 것들을 벗어나
사랑, 행복, 꿈이라는 본질에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멋있고 부러웠다. (물론, 지금 내가 관습에 박혀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이라는 작은 땅 안에서 모든 것을 따라가고 맞추기에는
당연히 인생이라는 큰 그림에 프레임이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같은 피붙이 쌍둥이 자매가 함께일테니 더욱이 두려울 게 없는
그녀들의 인생을 응원한다.

사만다의 차기작도 기대중이다.
<트윈스터즈>는 무엇보다도 음악이 참 좋았다:)










2018년, 스물아홉에 본 영화들 막쓰는일기



1. 다운사이징
2. 그것만이 내 세상
3. 코코
4. 염력
5. 흥부
6. 나의 서른에게
7. 에린 브로코 비치
8. 리틀 포레스트
9. 지금 만나러 갑니다
1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1. 곤지암
12. 여배우는 오늘도
13. 이터널 선샤인
14. 업 포 러브
15. 신과함께
16. 루비스팍스
17. 사랑에 관한 세가지 이야기
18. 러브
19. 소공녀
20. 맘마미아
21. 공작
22. 체실 비치에서
23. 베놈
24. 스타이즈본
25. 보헤미안랩소디
26. 데드풀2
27. 독전
28.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9. 아이 필 프리티


그리고 <허스토리>

등등등 ...!! 더 있을 테지만, 기억이 안난다. 기록의 중요성.





따뜻한 미소가 번진 <소공녀> microhabitat 이런날영화



 한 잔의 위스키, 담배 한갑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으면 된다는 미소.
 가사도우미가 직업인 미소는 하루 일당 45000원으로 그녀만의 삶을 영위한다.
 45000원 안에는 집세, 약값, 담뱃값, 술값이 전부이다.
 그마저도 가계부를 꼬박꼬박 작성하며 철저하게 지켜나간다.
 그리고 그녀의 삶의 신념 중 하나는 '빚 없이 사는 것'
 빚 없이도 충분히 취향을 유지하며 소신을 지키고 사는 미소의 자유와 용기가 부러웠다.
 요즘 세상에 빚 없이 취향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기나 해? 라는 질문을 무색하게 하리만큼
 미소의 취향과 신념은 확고했다.
 취향과 신념만 확고해도 세상의 쓸 데 없는 일에 에너지와 물질을 소모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먼저 알아야할 것은 나의 취향과 신념은 무엇이고 얼마나 확고한가? 라는 것.
 나의 취향과 신념은 무엇일까?
 서른이 되기 전에는 확고해지기를 바란다.


<소공녀> 정말 매력있는 영화로 강추한다. (특히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BGM들이 영상 몰입도를 한껏 올려주었고, 말 그대로 좋은 배경이 되어주었다.) 전고운 감독님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 팔로우할 것 같다.

 microhabitat: the smallest part of the environment that supports a distinct flora and fauna, such as a fallen log in a forest
 
 ** 미소 이름 뜻은 실제 이 영화 전체를 담은 거였다는 점.

글은 입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쓰는 것 <루비스팍스> 이런날영화



천재작가 캘빈이 상상하던 여자 루비가 소설을 뚫고 현실로 등장했다.
'꿈에 그리던 연애가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는 것 같다.

누군가가 쓴 한 문장으로 한 사람이 변화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며 굉장한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도 찰나의 기쁨, 찰나의 행복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먼훗날 그 편지를 다시 보았을 때도, '그땐 그랬지' 할 수도 있으니)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엄청난 망상, 픽션을 보여주었다.

캘빈과 루비의 연애 과정은 굉장히 구렸는데, 결말이 동화같다.
결국엔 캘빈이 행복해지는 이 결말이 참 맘에 안들었다. 끝까지 캘빈을 위한 루비라는 것인가?

연애를 할 때,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존중하지 않으면 얼마나 불행한 것인지,
또 글은 입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영혼으로 써야만 존재된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해준 작품.  

PS. <라라랜드>, <캐롤> 제작진이 만들었던 영화라는 것을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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